카카오 '생성형 AI' 협업에 스타트업 40여곳 지원

카카오브레인 '칼로' 적용
100배 이상 가치 창출 내걸어
내달 선정…지분 투자 등 계획

카카오브레인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칼로'(Karlo)를 비즈니스에 적용·협업하는 프로그램에 스타트업 40여개사가 지원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지원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적합성 등을 검토해 오는 6월께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칼로의 기술을 활용해 '100배 이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협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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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칼로 100X 프로그램 이미지. [자료:카카오]

30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브레인이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확장과 혁신 생성 AI 모델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칼로 100× 프로그램' 참여 기업 모집에 4월까지 2개월 동안 40여개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카카오는 지원 기업 가운데 기술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밖에도 다양한 업종에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칼로는 1억8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서 이해한 문맥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다.

따라서 도안이나 이미지가 필요한 업종과 커머스·엔터테인먼트 업종과 관련된 스타트업 위주로 칼로 100× 프로그램에 신청했다. 이 밖에도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 산업 등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사용 전제가 아닌 오프라인 적용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과 확대 분야도 지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신청 기업에 대해 칼로 기술 활용 가능성, 축적 데이터 산업 모델 발전 기여도, 윤리적 문제 보완과 방지책 마련 방안 등을 기준으로 오는 6월까지 심사해서 참여 기업을 선정한다. 현재 다수의 스타트업과 초도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 기업은 기술 적합성 검토 단계나 후속 미팅 단계인 곳도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전략적 지분 투자, 기술 컨설팅 및 지원, 최신 버전의 칼로 모델, 생성형 AI에 특화된 브레인 클라우드 사용 권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카카오브레인은 선정된 스타트업에 생성형 AI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해서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동시에 칼로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다양한 스타트업을 투자·지원하며, 생성형 AI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칼로 사업개발실 부사장은 “카카오브레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유망한 기업들이 칼로를 통해 100배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려 있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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