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국가산업단지가 국내 최대 이차전지 산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4조원이 넘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에 따르면, 지난 2012년 9월 개청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 새만금 국가산단은 이차전지에서만 14건 총 4조1681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2020년 SK넥실리스, 2021년 천보BLS, 2022년 대주전자재료 등 대·중견기업 포함 굵직한 이차전지 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단일 기업으로는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와 최대 규모인 1조2000억대 투자협약을 맺었다. 현 정부 출범 1년 만에 4조1760억원의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세계 강대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새만금 국가산단이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철도·항만·공항 등 핵심 기반시설이 인접해 있는 데다 우수한 투자환경, 기업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로, 전기, 용·폐수 시설구축을 위한 행정기관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산단에 급증하는 이차전지 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이차전지 인력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현재,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