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SW+반도체 플랫폼으로 모빌리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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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강연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소프트웨어(SW)와 최적의 반도체를 기반으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를 차별화한 플랫폼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올해 초 CES 2023에서 밝힌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 전략을 구체화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사업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현대모비스는 조 사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 초청 강연자로 나서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현대모비스의 전략적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은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연례 학술대회이다. 올해 대회는 전동화 전환이 핵심 주제다. 25개국 1000여명의 완성차·부품사, 학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하고 그룹 전략과 연계한 현대모비스 대응 전략을 구체화했다. SW와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플랫폼 제공이 대표적이다.

신성장 사업 추진 의지도 내비쳤다.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요소 기술을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틱스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전동화 핵심 기술을 신사업 영역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조 사장은 모빌리티 기술 혁신이 인간 삶의 질과 가치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빌리티 기술의 진보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은 물론 나이 들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운전 부담을 덜거나 이동 간 불편을 해소하는 등 결국 인간 삶의 질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