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이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와 파워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박형준 부산 시장과 아이에이 김동진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진행됐으며, 부산시와 아이에이 사업장 신설에 대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력하고자 체결됐다.
아이에이는 부산지역 내에 사업장 신설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특히 지역 내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으며, 아이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 연관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아이에이의 성공적인 부산 정착을 적극 지원하며,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하여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계열사인 트리노테크놀로지(전력반도체 전문회사)가 지난 2022년 3월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에 4,500평 규모의 부지 매입 계약을 부산시와 체결하였고, 2026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6인치 기반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자체 FAB을 구축하고, 연구와 관리, 생산 인력을 신규로 100여명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SiC 전력반도체는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반도체 회로기판)에 기반을 둔 전력반도체로, 기존 실리콘 반도체에 견줘 약 10배의 전압과 수백 도의 고열을 견디는 동시에 에너지 손실이 최대 90%까지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자동차 산업의 대 전환기에 대세를 이루고 있는 전기차의 주행 연장과 충전 시간 단축에 SiC 전력반도체가 필수적인 요소”라며 “또한 차세대 급속충전시스템, 태양광 발전기 등에서도 SiC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