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정액할인 서울 절반으로 확대...종로구 등 5개구 추가

쿠팡이츠가 쿠팡 와우회원에게 배달음식 주문금액의 5~10% 정액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을 서울 12개구로 확대했다. 처음 송파구와 관악구를 시작으로 할인 정책을 시행한지 3주 만에 서울 전체 25개 구 중 절반인 12개구로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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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와우회원 할인지역. [자료:쿠팡이츠 앱 캡처]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이번주부터 강서구, 양천구, 종로구, 중구, 성동구 등 5개 구에 쿠팡와우 정액할인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처음 송파구와 관악구를 시작으로 할인정책을 도입한 후 지난주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강동구, 구로구로 확대 적용한 이후 이번주에 또 5개 구로 적용 지역을 확장했다.

쿠팡이츠의 정액할인은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 음식을 주문하면 횟수 제한 없이 음식 가격의 5~10% 즉시 할인해 주는 서비스다. 할인 한도도 없기 때문에 물가가 올라 음식 가격이 비싸질수록 혜택도 커진다. 배달앱 업계에서 처음 정액 할인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이츠는 최대한 빨리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할인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1100만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이 쿠팡이츠 이용자 수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 위주의 '빠른 배달'에 이번 정액할인을 더해 '빠르고 싼' 배달앱 이미지를 구축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이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어 요기요와 쿠팡이츠가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쿠팡이츠의 정액할인 공세에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동일한 지역에 3000원 무제한 쿠폰을 제공하며 맞서고 있다. 배민의 무제한 쿠폰 제공 지역도 이번주 쿠팡이츠와 동일하게 서울 12개구로 확대됐다.

'맞춤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요기요는 이번주부터 7월 말까지 익스프레스 주문 중개 이용료와 배달대행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맞춤배달은 요기요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스프레스 배달과 배달 대행사 또는 가게배달 가운데 소비자가 배달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해 원하는 배달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