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이 올해부터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에 30조원 규모 양극재를 공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2029년까지 30조2595억원 어치의 양극재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출력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배터리 원가 40% 이상을 차지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 수주 물량이 52조원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전체 양극재 수주금액(92조원)의 약 57%에 해당하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LG 공급 규모는 연평균 4조3000억원으로 지난 1월 삼성SDI와 체결한 10년 40조원의 연간 공급 규모를 넘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현재 10만5000톤, 음극재는 8만2000톤이다. 향후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사업 초기부터 LG에너지솔루션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왔다”며 “원료 경쟁력, 품질 기술, 안정적인 양산 능력 등 사업역량을 강화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