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익 6332억 144.6%↑…역대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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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4.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166.7%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2021년 2분기(7243억원)를 제외하고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 8조7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4% 성장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분기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예상 금액을 손익에 포함하기로 결정하고 1003억 원을 영업이익에 반영했다. IRA 세액 공제 효과를 제외한 1분기 영업이익은 532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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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에 따르면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한 배터리 셀·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셀은 킬로와트시(㎾h)당 35달러, 모듈은 ㎾h당 10달러다.

현재 미시간, GM 1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 해 동안 15~20기가와트시(GWh) 안팎의 IRA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실적 호조 요인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공급망 강화 활동 등을 통해 구축해 온 차별화된 경쟁력에 기반한 성과”라며 “견조한 북미 전기차 수요, GM 1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통한 EV향 배터리 출하량 증가 등이 이뤄지며 5개 분기 매출 성장 및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부품의 경우 셀·모듈·전극 등의 북미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분리막·전해액의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핵심광물은 지분투자 및 장기공급계약 통한 물량확보 등을 통해 우려국가 외 지역의 공급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선제적인 투자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북미지역을 선도하는 배터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