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의료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25일 서울 중구 R.ENA 컨벤션에서 '2023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전자의무기록(EMR) 등으로 축적한 병원 의료데이터를 의료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사업이다. 올해 총 7개 컨소시엄, 41개 의료기관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으로 지정했다.
보고회에서는 컨소시엄별 주요 실적을 공유하고 수요자 중심 데이터 제공체계를 구축해 연구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의료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또 암 임상·공공 라이브러리와 개방 플랫폼인 K-CURE(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의료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와 보건의료정보원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의료데이터 공동 활용연구 프로젝트' 참여 기업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6월에는 의료계-산업계 데이터 활용 매칭 데이를 개최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데이터 활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에는 국가 암 데이터센터(국립암센터) 주관으로 K-CURE 포털에서 공공 라이브러리로 구축한 암 데이터를 연구자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은성호 보건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은 의료기관이 보유한 임상데이터를 보다 의미있게 활용해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모델”이라면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첨단의료 연구와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