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 특화산업 고도화·다각화를 이끌 하이퍼포머 양성을 시작했다. 클러스터 사업으로 성과창출형 인재를 양성하고 클러스터 특화산업에 투입해 클러스터 전반 혁신역량을 배가한다.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비R&D) 총괄 기관인 부산국가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단장 김영부 부산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이하 추진단)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시행하는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기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 비R&D사업으로 '하이퍼포머형 해양정보통신기술(ICT)융합 인재양성'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퍼포머'는 높은 성과를 거두는 성과지향형 인력을 뜻한다. '하이퍼포머형 해양ICT융합 인재'는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 특화산업(해양과학기술, 조선기자재, 해운서비스)과 ICT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말한다.
추진단은 고교생부터 대학(전문대)생, 기업 재직자까지 아우른 '전주기 하이퍼포머형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국가혁신클러스터 목표인 지역 혁신 생태계 조성을 이끌 하이퍼포머형 인재를 양성한다.
인재양성 첫 시작으로 지난 19일 부산 영도 라발스호텔에서 한국해양대(산학협력단), 동명대·동서대(SW중심대학사업단), 부산산학융합원, 부산과기대(산학협력단), 부산SW마이스터고, 부산공고, 경남공고, 해운대공고 등 9개 대학 및 특성화고, 유관기관과 '하이퍼포머형 전주기 해양ICT융합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인재양성 시스템은 '현장수요'를 공통 키워드로 현장수요 '기반형(고교)', 현장수요 '밀착형(전문대, 종합대)', 현장수요 '고급형(대학원)', 현장수요 '전환형(기업 재직자)'으로 구성됐다.
기반형은 4개 특성화고와 부산산학융합원이 협력해 클러스터 육성 기반 인력인 해양ICT 특성화 인재를 양성한다.
밀착형은 동명·동서대 SW중심대학사업단과 한국해양대 산학협력단, 부산과기대 산학협력단, 부산산학융합원이 맡아 해양ICT융합형, 해양ICT전문형 인재를 양성한다. 부산TP 부산지산학협력센터와 협력하고 지산학 협력 브랜치를 활용한 기업 연계 현장 실습 등을 추진해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효과를 높인다.
고급형은 한국해양대 해양특성화대학원이 고급형과 초일류형 2단계로 최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전환형에서는 부산산학융합원과 기업이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ICT 직무 역량을 강화한다.
산업부가 총괄하고 KIAT가 전담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는 혁신도시, 산업단지, 특구 등을 연계한 지역 혁신거점 육성사업이다. 중추기술을 확보하는 R&D, 기업유치와 네트워크, 글로벌 연계 등 비R&D로 구성돼 있고, 올해 2기 사업에 인력양성이 추가됐다.
부산 국가혁신클러스터는 산업부와 부산시가 시행하고, KIAT 전담 아래 부산국가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이 비R&D사업을 총괄한다.
김영부 단장은 “국가혁신클러스터 비R&D에 인력양성사업이 추가돼 클러스터 특화산업 육성은 물론 중장기 성장역량 확보, 산학연관 네트워크 고도화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부처별 지원 영역이나 사업 칸막이를 넘어 지역 혁신을 선도할 하이퍼포머형 인재를 양성해 부산 해양ICT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