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전력설비 전문가 이숙희 그린이엔에스 대표 등 3명을 올해 1·2·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각각 선정했다.
이숙희 대표는 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 영예를 안았다. 전력 시스템을 제조하는 정보통신 장비 분야 전문가로 실시간 다채널 전력 계측을 통해 전력 측정 방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수백개 KT 협력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 대표로서 전력 계측·시스템을 활용한 전기 장비 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노정규 현대로오텍 대표다. 변압기, 발전기, 수배전반 등 전력기기 제품의 제조·유통·시공 분야 전문가다.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배터리 공조제어 시스템 특허를 보유하는 등 에너지 분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친환경 미래 사회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스마트 분전반 사업으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정영택 에이브라운 대표는 3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과자와 빵을 제조하는 식품 분야 기술자로서 업계 발전과 상생에 힘쓰는 전문가다. 미세한 로고와 글자를 초콜릿으로 표현하기 위해 자체 실리콘 몰드를 개발했다. 자동 제조 시스템 특허를 취득해 그동안 수작업으로 제조한 마카롱 공정 일부를 자동화했다.
권기섭 노동부 차관은 “자신만의 기술과 능력으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기능한국인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정부는 청년 기술 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부터 매월 실시하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기술인 자긍심을 높이고 숙련기술인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직업계 학교 등을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서 10년 이상 경력이 있는 숙련기술인 가운데 선정한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