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딥에코' 또 배송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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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DeepECO(딥에코)' 배송 지연 사태가 또 한번 벌어졌다. 단종 발표 직후 신규·재발급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다음 주 중 물량을 확보해 배송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신규 발급을 중단한 신한카드 딥에코가 단종 직전 신규·재발급 신청이 몰리면서 배송 지연 사태가 발생했다.

지연된 카드는 출시 초기와 마찬가지로 'S&(에스앤)' 라인이다. 에스앤 라인은 신한카드가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와 제휴, 국내 카드 이용에 대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 아멕스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 딥에코는 2019년 10월 출시 당시 에스앤 라인 플레이트가 이틀 만에 소진돼 2주가량 발급이 중단됐던 사례가 있었다.

딥에코는 앞서 신한카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사회적 기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만든 친환경 목적 상품으로, 친환경 인증받은 나무 재질로 플레이트를 만들었다. 캐시백 5%를 혜택을 제공한다는 입소문으로 피킹카드로 인기가 많았다.

신한카드는 내부 대책을 마련하고, 현재 공플레이트 물량 확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 중 카드 제작에 들어가 배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출시 초기 플레이트 부족 등으로 지연이 발생해 이번에는 조금 더 물량을 확대했지만, 예상치를 웃돌았다”면서 “현재 플레이트 물량 확보를 진행 중이며, 다음 주 배송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플레이트 소진으로 배송이 지연됐던 '신한카드 플리 체크(산리오캐릭터즈)'에 이어 한 달도 안 돼 딥에코까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업계에선 플레이트 재고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