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회사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이 LG 지분을 5% 이상 보유,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최근 LG 주식을 장내 추가 매수해 지분 5.02%에 해당하는 789만6588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구광모 회장(15.95%) 및 특수관계인, 국민연금에 이어 LG 3대주주가 됐다.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은 영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 대학, 연기금, 재단 등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사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2011년 KT 투자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LG는 실체스터 인터내셔널이 2018년부터 꾸준히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달 들어 지분율이 5%를 넘으면서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경영 참여 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등은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공시 전 8만7000원대였던 LG 주가는 매수세가 몰리며 9.48% 오른 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