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을 만나 신규 원자력발전 양해각서(MOU) 교환을 제안했다.
한전은 정승일 사장이 11일 부산에서 그랜트 샵스(Grant Shapps)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면담에서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에서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로 바꾼 영국 정부 조직개편과 영국 원자력청(GBN) 설립을 통한 영국의 원자력 확대 정책을 지지했다. 한전이 정책달성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하면서 한전과 영국 원자력청 간 신규 원전사업 개발에 대한 협력 MOU를 추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정사장과 그랜트 샵스 장관은 원자력 외에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 효율, 전기차·송배전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방한기간 중 한전 환대에 대해 감사하고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전은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해 영국 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수주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하는 국제원자력행사(ICAPP)에 영국 신규 원전부지 지역구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를 초청한다. 국내 원전시설 방문 등을 함께 방문해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해를 높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