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첫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대응 과제'를 주제로 제1차 신통상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주요국이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업계가 당면한 상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진로'를 발제한 김양희 대구대 교수는 현재 상황을 '보호주의 진영화'로 진단했다. 그는 “첨단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추구라는 원칙 아래 가치사슬을 품목별·입체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연합(EU) 주요 법안 입법 현황'과 관련해 '핵심원자재법', '탄소중립산업법' '공급망실사지침'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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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전문가들은 EU가 법안 초안에 역외기업을 명시적으로 차별하는 조항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분석하는 한편 1~2년 소요되는 입법과정을 고려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와 학계 등에 관련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산업부는 세 번째 안건으로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필라2(공급망) 협상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발제해 최신 협상 동향을 공유했다. 공급망 위기 대응 및 복원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상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 디지털, 기후·에너지 등 신통상 이슈는 경제 안보와 밀접하고 기술적으로 특화돼 각계 전문가 혜안이 절실하다”면서 “전문가 고견을 주기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