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반도체' 바이오헬스 인재 11만명 집중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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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바이오헬스를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인재 11만명을 양성하는 대대적인 인적 기반 확충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6일 열린 제20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향후 5년간 핵심 인재 11만명 양성이 골자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말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서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후속조치 중 하나다. 디지털·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목표로 인재양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바이오헬스는 세계적인 고령화와 건강관리 수요 증가 등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 2021년 기준 제약 1.7%, 의료기기 1.8% 비중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정부는 우선 올해 2개 대학 6개 학과에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와 공공·민간 실습시설을 연계해 실습 교육을 확대한다. 디지털 치료기기 등 융복합 기술 발전에 대응한 혁신융합대학 등 융복합 교육도 제공한다. 혁신융합대학은 산·학·연이 참여해 여러 대학에 흩어진 첨단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체계다.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바이오헬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작년 5개에서 올해 8개로 늘린다. 산업단지 내 바이오헬스 학과를 조성하는 산학융합지구는 올해 충북지구에 이어 내년에 강원·원주지구를 새롭게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충북지구는 오송산업단지에 충북대, 청주대, 충북도립대를 유치해 의약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내년에 추가되는 강원·원주지구는 문막산업단지에 강릉원주대를 유치해 의료기기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생산·규제과학 전문인재 양성도 시작한다. 한국형 나이버트(K-NIBRT)와 K-바이오트레이닝센터(가칭) 등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 시설을 새로 구축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해 대학과 민간의 실습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석·박사급 연구인재 양성 과정과 첨단·융복합 특화교육도 확대한다. 의대-공대-병원 융합 교육과정(복지부), AI 활용 신약개발 전문인력 양성(복지부)을 추진한다. 데이터 품질관리·큐레이션과 분석 전문가 양성(과기부)도 운영한다.

의사과학자 육성을 위한 경력·단계별 양성체계도 강화한다. 대학중점연구소, 두뇌한국 21, 선도연구센터 등을 이용한 연구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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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건복지부)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