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은 메디컬AI(메디컬에이아이)와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AiTiA-LVSD'의 판매와 아시아 국가 원격 의료시장 진출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 MOU 체결로 원격 의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AI는 2019년 세종병원그룹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메디컬·인공지능·소프트웨어팀 등 전문의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됐다. 메디컬AI는 자체 구축한 AI 슈퍼컴퓨터 기반 심전도 AI에코시스템으로 국내외 68개 의료 기관과 임상 연구로 확보한 331만개 심전도 빅데이터를 분석해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AiTiA-LVSD'를 개발했다.
'AiTiA-LVSD'는 의료기관에서 측정한 심전도를 AI로 분석해 기존 의학에서 진단할 수 없었던 심부전을 진단하는 소프트웨어다. 향후 스마트워치 등 일상생활에서 심부전을 진단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6일 식약처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지난달 29일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4월 중으로 신의료기술평가 완료 및 혁신의료기술 등재를 앞두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로 동구바이오제약은 메디컬AI의 모든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공급받게 된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원 등 전국의 모든 요양기관에 메디컬AI의 제품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한다. 양사는 라오스 등 아시아 국가 원격 의료 시장 진출에 공동으로 협력을 하게 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1등 회사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며 “신의료기술 보급에 뜻을 함께하고, 양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공유하고 협업해 예방-진단-치료-관리를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 리더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명 메디컬AI 대표는 “자사 심전도 분야 혁신 의료 기술을 실제 의료 현장에 보급하고 환자 치료 및 질환 극복에 기여하여 의료인으로서 소명을 다해 기쁘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진료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해 더욱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메디컬AI의 미션과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