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일본 1위 QR결제 사업자 '페이페이'와 MOU...해외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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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결제 사업을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QR결제 1위 사업자 '페이페이'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사업을 확장한다고 3일 밝혔다.

페이페이는 QR결제 부문 현지 1위 기업이다. 2023년 2월까지 누적 기준 5500만 등록 사용자와 300만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 결제 건수는 37억건, 거래액은 5조7000억엔에 달한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결제 편의성 증진과 가맹점 확대에 적극 협조한다. 우선 일본 내 한국인 여행객 방문이 가장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포인트 적립 등 사용자 혜택을 늘리는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향후 프로모션 확대도 추진 예정이다. 일본 내 페이페이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용자 인지도를 높이고, 페이페이 가맹점 확대도 꾀한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 7월 처음으로 일본에서 해외 결제를 시범 운영한 이후 해외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페이페이와는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망을 이용해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나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과정 없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페이페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리페이플러스 가맹점을 확대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들과 가맹점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 관광객은 일본 공항, 편의점, 돈키호테와 츠루하 등 드럭스토어, 백화점 등 다양한 결제처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나카야마 이치로 페이페이 사장은 “페이페이는 카카오페이와 긴밀히 협력해 일본을 방문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원활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일본을 찾는 카카오페이 사용자가 많아진다면 우리의 가맹점들은 '오모테나시(최고의 환대)'로 대접하기 위해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키려 노력할 것이며, 이는 한국 관광객과 페이페이 가맹점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일본 1위 QR결제 사업자인 페이페이와 긴밀하게 협력해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결제 편의성 증대, 페이페이 가맹점의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대 등 다양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넓혀가는 '글로벌 페이'로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