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공동성명...韓美 정치·경제·안보 "더 강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공동성명 발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개최키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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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열린 소인수 정상회담에서 환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한민국과 미국은 정치·경제·안보와 인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9일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앞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대한민국과 미국은 공동의 민주적 가치와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적 제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등불이며, 민주주의가 지속적인 안보와 번영을 가꾸는 데 필요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주최한다는 문구도 포함됐다. 제1차 회의는 미국,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제2차 회의는 미국 주도로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잠비아가 공동 주최했다.

양 정상은 “국민의 동의에 기반한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근본적인 과제”라며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글로벌 보건과 팬데믹 대비를 증진하고, 신기술이 민주사회를 저해하지 않고 이에 기여하도록 보장하는 등, 세계의 가장 중대한 도전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민주국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차례에 걸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마련된 동력이 미래로 이어지고 이러한 노력이 글로벌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도록, 자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10여개국 정상과 유엔(UN) 등 국제기구 수장 및 시민단체, 학계 등이 참여한 이날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경제성장과 함께하는 번영'을 주제로 첫 세션을 주재하고 자유와 번영의 연대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