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충주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박차...수자원 열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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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전경

충북도가 대청댐과 충주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28일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한 충북 친환경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 수온이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해 물을 열원으로 히트펌프를 이용해 냉·난방하는 기술이다. 도는 대청댐, 충주댐 등 수열 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을 살려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대청호·충주호 수자원으로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를 통해 최적 지역 발굴 및 개발 규모, 활용 분야를 제시했다.

기초조사는 대청댐 및 충주댐 하류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개발 규모는 관련법 및 수온 조사, 광역상수도관로 현황 기초조사 등을 통해 규모를 산정했다. 그 결과 활용 분야로는 데이터센터 단지, 스마트팜 단지, 물류 산업단지 등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후보지 현장조사 및 분석과 친환경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 규모 설정 등 윤곽이 나옴에 따라 올해 대청댐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용역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환경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 향후 충주댐 지역도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해 탄소제로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화단지에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열에너지에 적합한 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가동되면 연간 1.35GWh 에너지 절감과 700여톤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전망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친환경 수열에너지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댐 가치가 재평가됨과 동시에 국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도가 앞장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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