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으로 조선·뿌리산업 인력난 해소"...전문대들, 베트남서 입시박람회

전문대학들이 우수 베트남 유학생을 선발해 국내 조선 및 뿌리산업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부서장협의회는 이를 위해 오는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우리나라 '조선 및 뿌리산업 양성대학교 연합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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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및 뿌리산업 양성 대학교 연합 입시박람회 포스터. <사진 한국전문대학국제교류부서장협의회 제공>

박람회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양성대학교'로 지정된 거제대, 서정대, 전주비전대, 조선이공대 등 4개 전문대가 참여한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뿌리산업 분야 외국인 유학생 기술인력 양성 및 취업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산업부 산하 국가뿌리진흥센터에서 뿌리산업 기술 인력을 안정·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양승주 거제대 교수는 “대기업 조선소들이 유학생 출신들의 우수성을 인정해 직접고용하고 있어 (유학생 출신들이) 향후 중간관리자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행사는 조선 및 뿌리산업 동향, 뿌리산업양성대학 소개 및 설명, E-7 유학생 특례제도 설명 등으로 구성됐다. 참여한 학교들은 각각 입시상담 및 안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덕상 국제교류부서장협의회 회장은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은 이미 산업현장에 600여명의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을 배출, 취업시켰다”면서 “앞으로 산업현장 맞춤형 전공교육 강화를 통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 외국인력의 국내 정주와 사회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