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작년 11월 개설한 금융권 첫 개방형 수장고 'H.art1(하트원)'과 연계한 신탁 신상품인 미술품 동산관리처분신탁(미술품 신탁)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시기간 동안 파악된 작품 구매 수요를 '신탁'과 연결해 안전하게 미술품을 보관하다가 처분하는 미술품 신탁상품으로 출시하게 됐다. 이는 신 미술품 유통 비즈니스 모델로 하나은행은 선도적인 맞춤형 아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가 동산인 미술품을 신탁받아 처분까지 실행하는 상품은 국내에서 하나은행이 처음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신탁으로 안전한 작품 관리, 보관, 처분까지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 프라이빗한 영역으로 여겨졌던 미술품 시장과 트렌디하고 특화된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작품 작가, 전시기획자, 위탁판매업자, 미술품 애호가 등 다양한 고객 대상으로 미술품 신탁 저변을 넓혀 아트뱅킹 확장모델로 신탁을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 음악저작권 유통 플랫폼 '뮤직카우' 등 주요 조각투자 플랫폼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올 상반기 중 조각투자 관련 '수익증권 발행신탁'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토큰증권 제도 시행시 신탁형 유동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회사간 협업 시너지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