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램시마 누적 처방액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10년 간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이다.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이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는 의약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넘긴 제품은 램시마가 처음이다.
올해로 유럽 판매 10주년을 맞이한 램시마는 바이오시밀러 영역을 개척한 의약품이다.
2013년 9월 유럽에 출시된 램시마는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램시마는 2016년에도 역시 국내 바이오 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단일 품목 통관 기준 누적 수출액 1조원을 달성했다.
램시마는 2017년 4분기 유럽에서 52%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항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세계 최초로 오리지널 의약품 점유율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2017년에는 1년 동안 글로벌 전역에서 1조2000억원(아이큐비아 기준) 이상 처방이 이뤄지면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한 국내 첫 의약품'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램시마 처방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가 공급되고 있고, 최근에도 신규 지역에서 판매 허가가 이뤄지는 등 시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후속 제품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도 맞이하는 중이다. 램시마SC 출시로 경쟁 인플릭시맙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 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일명 '듀얼 포뮬레이션'으로 두 제품 점유율이 동반 상승 중이다.
셀트레온 헬스케어에 따르면 실제로 벨기에의 경우 램시마SC가 출시된 2021년에 45%였던 램시마 점유율이 작년 3분기 66%를 기록하며 21%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벨기에의 램시마SC 점유율은 2022년 3분기 기준 10%를 기록하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