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MZ세대가 꼽은 유망산업은 AI·로봇”

MZ세대(1985~2000년생)는 인공지능(AI)·로봇 분야를 미래에 가장 유망한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3명 중 1명은 AI 기반 대화형서비스 '챗GPT'를 사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최근 국민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MZ세대는 5~10년 후 국내 산업을 선도할 유망 산업으로 AI·로봇(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반도체(19.2%), 이차전지(11.1%), 콘텐츠(7.3%), 제약·바이오(6.4%)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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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대인 X세대(1975~1984년생)와 베이비부머세대(1974년 이전 출생)도 미래 유망산업으로 △AI·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산업을 꼽았다. 다만 4위와 5위 업종은 X세대는 항공우주와 콘텐츠산업을, 베이비부머세대는 그린산업과 항공우주를 선정했다.

조사에서 국민 3명 중 1명은 챗GPT를 사용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사용 경험을 묻자, '호기심에 한두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자가 30.2%에 달했다. '실효성과 재미를 느껴 자주 사용한다'는 응답 비율은 5.6%였다.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다'는 응답자는 64.2%를 차지했다. '챗GPT 결과 내용을 신뢰하는지'에 관해선 '보통'(62.1%) 혹은 '그렇다'(26.5%) 답변이 많았다.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이 챗GPT 결과 내용에 대해 '보통 이상' 신뢰도를 가진 셈이다.

'챗GPT의 유용한 기능'으로는 '정보검색'(50.7%), '아이디어 확보(영감 얻기)'(15.3%), '작문·대필'(11.9%), '코딩'(11.3%), '요약'(7.9%) 순으로 집계됐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미래유망산업 관련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정부는 인력양성, R&D, 세액공제 등 전방위 지원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