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2023학년도 1학기부터 등록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학생을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등록금 외화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매 학기 4000여 명에 달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본국에서 등록금을 송금할 경우, 현지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송금 기간도 최대 4일까지 걸렸다. 또 환율변동, 송금 수수료 등의 이유로 송금액이 변동하는 경우에는 등록 금액과 납부 금액이 일치하지 않아 등록금이 제대로 납부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에 따른 학생 불편과 문의 전화 등이 대학에서는 골칫거리였다.
성균관대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플라이와이어(Flywire)'에서 제공하는 등록금 외화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 해외에서도 현지 통화로 간편하게 등록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 접속만으로 24시간 편리하게 등록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학교와 학생 모두 실시간으로 납부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140개국 이상의 다양한 현지 통화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계좌이체, 신용·체크카드 등 원하는 결제수단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한 유학생은 “외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해보니 아주 편리하다”며 “향후 기숙사비 등도 플라이와이어를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