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추진기 최대 40분간 평균 6노트 운항
해양 쓰레기 운반부터 구조 등 역할
국내 1호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 '늘푸른충남호'가 취항했다.
충남도는 7일 보령 대천항 관공선 부두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장관과 김태흠 도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늘푸른충남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늘푸른충남호는 군이 민간에 위탁해 옮기던 서해 연안 6개 시·군, 18개 도서지역 집하 해양쓰레기를 직접 운반하기 위해 국비 등 75억원을 투입해 건조했다. 해양쓰레기 육상 운반과 해양환경 보존, 해양오염사고 방제작업 지원,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 역할을 수행한다.
선박은 131톤 규모로 전장 32m, 폭 7m, 깊이 2.3m, 최대 13노트(24㎞/h)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최대 승선 인원은 25명, 최대 항속 거리는 1200㎞로, 배터리 탑재 전기추진기로 최대 40분간 평균 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은 자동차처럼 고속으로 갈 때는 디젤기관, 저속이나 근거리를 운항할 때는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김태흠 도지사는 “충남은 전국 최초 친환경 하이브리드 선박을 활용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서해를 늘 푸르게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항상 안전하게 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