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레오제이' 라이브방송, 2분만에 초도 물량 완판
카카오쇼핑라이브, 다양한 분야의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 확대
카카오톡 채널과 연계…'프리미엄 동영상' 기능도 활용
카카오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카카오쇼핑라이브'가 방송 2분 만에 상품을 매진하는 등 조기 매진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오픈형 스튜디오 방송·톡채널 프리미엄 동영상 활용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따르면 최근 방송된 르마하 브랜드의 '반지괄사' 쇼핑라이브가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 '레오제이'와 함께 진행하면서 단 2분 만에 초도 물량을 판매 완료했다. 추가로 준비한 재고마저 빠르게 매진돼 라이브가 조기 종료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앞서 발렌타인데이 때 진행한 서브웨이 교환권도 조기 매진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최근 브랜드사들의 판매량 증대를 위해 파급력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늘리고 있다. 사전 홍보 효과는 물론 방송 중 바이럴까지 이어지면서 라이브 시청률을 끌어올리는 데 현격한 공을 세우고 있어서다.
레오제이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라이브 사전 알림 신청이 평균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사전 알림을 신청한 이용자 중 절반가량이 상품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사전 알림 홍보가 구매력 높은 이용자들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카카오쇼핑라이브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인기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확대한다. 상품 특성을 고려해 브랜드사들에 맞춤 인플루언서를 추천해 준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쇼핑라이브 스튜디오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판교아지트 사옥에 새로 오픈한 '카쇼라 스튜디오'는 카메라부터 미디어월, 송출장비까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스튜디오다. 고사양 패널의 미디어월을 활용해 고품질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상품 자체는 물론 진행자들이 상품을 활용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다.
스튜디오의 오픈형 구조도 주목받고 있다. 시민들이 라이브 준비부터 진행까지의 과정은 물론, 실제 송출되는 영상까지 직접 볼 수 있다. 라이브 중 오프라인 이용자들의 반응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채널과 연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인플루언서의 톡채널로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카카오가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동영상'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동영상 비율에 맞춰 대화 말풍선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말풍선을 터치하면 기기 전체 화면으로 영상이 재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최적화된 크기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상품에 관심이 생기면 두 번의 터치만으로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앞서 레오제이 톡채널 메시지 클릭 수도 지난 12월 진행한 레오제이의 카카오쇼핑라이브 방송 대비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쇼핑라이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와 브랜드를 가장 잘 잇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