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에스파, 에스파, 마이 연결의 세계"
투명LED 등 무대효과 더한 '광야' 구현
솔로곡+미공개곡 11곡 무대공개
에스파가 데뷔 2년3개월만에 갖는 단독무대로, 마이(팬덤)와의 새로운 당당함을 향한 성장약속을 새롭게 했다.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에스파(aespa) 첫 단독콘서트 'SYNK : HYPER LINE'(싱크 : 하이퍼라인) 2회차 무대가 펼쳐졌다.
'SYNK : HYPER LINE'는 팬미팅과 쇼케이스 등을 제외하고 2020년 11월 17일 데뷔 이후 2년3개월여만에 마련된 에스파 첫 단독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SMCU를 연 상징적 존재로서의 스토리를 보여주는 영상흐름과 함께, ‘Black Mamba’(블랙맘바), ‘Next Level’(넥스트 레벨) 등 글로벌 히트곡들은 물론 지난해 8월 Girls 이후 프로젝트 외에 신곡이 없었던 이유를 입증하기라도 하는 듯 새 앨범 수록곡들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는 쇼케이스급 스테이지 릴레이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ae-에스파, 에스파, 마이 연결의 완벽 광야 Synk' SYNK : HYPER LINE 전반부
'SYNK : HYPER LINE' 전반부는 SMCU의 아이콘이자 '메타버스 걸그룹'으로서의 에스파 '광야' 세계관을 더욱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스테이지들로 꾸려졌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공개된 바 있는 광야 세계관으로 빠져드는 멤버들의 인트로와 함께 모스부호 비프음을 배경으로 한 ae-에스파들의 움직임으로 등장한 에스파는 Girls·aenergy·I'll make you cry 등의 무대를 펼쳤다.
좌우측 대형 LED 스크린에서의 움직임을 더한 윈터의 기타 퍼포먼스가 돋보인 Girls, 블랙맘바의 유혹에 빠져든 듯한 피날레 퍼포먼스로 장식된 Savage, 투명 LED로 등장한 ae-에스파와 8인조 퍼포먼스로 완성된 도깨비불(illusion) 등의 무대는 팬들의 놀람어린 함성을 자아냈다.
또 강렬한 직진감의 aenergy, 일렉트로 사운드로 그린 몽환판타지감의 I'll make you cry과 자각몽, 당당함과 스윗함을 아우르는 Dreams come true, 가벼운 하이틴 느낌을 주는 Life's too short 등 수록곡 무대는 에스파의 다채로운 음악매력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여기에 투명 LED 배경의 페어안무와 함께, 가짜 아이(ae)들 속에서 ae-카리나와 현실 카리나의 연결감을 표현한 듯한 카리나 작사참여곡 'Menagerie', SM 4세대 대표 보컬로 꼽히는 윈터의 스윗발라드 '입모양(Lips)' 등 솔로스테이지와 함께 상대를 향한 깊어지는 마음을 목마른 감정으로 표현한 감미로운 R&B 'Thirsty' 등 미공개신곡은 관객들의 팬심을 새롭게 이끌었다.
닝닝은 "마이(팬덤)과 에스파-ae에스파가 만나는 세계관이 콘서트 주제인 '하이퍼라인'이다"라고 말했으며, 윈터는 "투명 LED 속 아이 멤버들도 칭찬해달라. 그 친구들의 옷을 바꿔입히는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웃음)" 라고 말했다.
지젤을 비롯한 에스파 멤버들은 "오늘 공연에 선배님들이 많이 오셨다. SMTOWN 콘서트 느낌"이라며 "막둥이 첫 콘서트라 응원와주셨는데, 좀 더 긴장되는 느낌이다. 안보이는 척 하고 열심히 하겠다"라며 특유의 재치로 감사함을 표했다.
◇'새로운 광야 향한 에스파의 약속' SYNK : HYPER LINE 후반부
'SYNK : HYPER LINE' 후반부는 '블랙맘바' 맞대결을 끝낸 에스파의 새로운 광야세계관 속 분위기를 표현하는 듯한 다채로운 색감의 무대가 펼쳐졌다.
후반부의 핵심은 미공개 신곡 스테이지였다. 경쾌한 일렉기타를 배경으로 한 당당한 유혹을 선언하는 Don't Blink은 물론 톡톡 튀는 훅을 앞세운 Hot Air Balloon, 에너제틱 긍정하이틴 컬러의 YOLO 등 신곡들은 ICONIC·YEPP! YEPP! 등 데뷔 초반의 수록곡들과 함께 팬들의 기립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지젤표 힙합 멋이 강조된 2Hot4U, 메인보컬 닝닝의 화려한 매혹반전을 보여주는 'Wake Up' 등 솔로스테이지는 거친 베이스-신스 조합의 미공개 신곡 Salty & Sweet과 글로벌 히트곡 Next Level, 데뷔곡 'Black Mamba' 등 완전체 무대와 함께, 후반부 VCR에서 암시되는 광야세계관의 새로운 틈과 에스파의 성숙을 기대케 했다.
이렇듯 에스파 'SYNK : HYPER LINE'는 '메타버스 걸그룹'으로서의 상징점을 되새기는 데뷔 첫 단독무대이자, 다채로운 신곡을 앞세운 새로운 약속을 담은 공연이라 할 수 있다.
카리나는 "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 너무 행복했다. 컴백해서 더 특별하고 재밌는 모습,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라며 "마이(팬덤)들과 저희와 음악취향이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나올 곡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윈터와 지젤은 "귀한 시간 내주신만큼 좋은 무대였길 바란다. 앞으로 여러 콘서트로 모습 보여드릴텐데, 늘 깜짝 놀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닝닝은 "항상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이들도 고맙고, 선배님들도 감사하다. 투어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스파는 오는 3월15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 일본일정을 시작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