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대전' 한서준, "설레는 8년차, 똑똑하고 행복하게 연기하고파"(인터뷰②)

"연간 출연작 부담없이,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하며 다양한 부름에 답하려고 한다" 배우 한서준이 '연애대전'으로 끊은 8년차 첫 시작과 함께, 새로운 행보들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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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인기 상승작 '연애대전' 속 신스틸러 한서준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연애대전' 출연배우 한서준과 만났다.

한서준은 2015년 단편영화 '사회수업'으로 데뷔한 배우로, 독립영화 계통과 함께 '좋아요가 밥먹여줍니다' 등 웹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던 배우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연애대전' 속 상섭 역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서준은 인터뷰 내내 선한 미소와 함께, 솔직담백한 말투로 '연애대전' 에피소드와 8년차 계획들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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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인기 상승작 '연애대전' 속 신스틸러 한서준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좋아요가 밥먹여줍니다' 차태준과 '연애대전' 상섭. 실제 한서준과 비슷한 캐릭터는?
▲돌직구 츤데레의 차태준과 성실의리 상섭 모두 일상 제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둘을 놓고 보자면 실제 상섭처럼 살고, 제 안에 차태준이 있는 정도랄까?(웃음)
실은 평소 지내다보면 저도 저를 모를 정도로 많은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 부끄러움도 많고 낯도 가리는 타입이다.

-2015년 사회수업을 시작으로 8년차 배우다. 그런데 비주얼은 굉장히 동안이다. 주변 평은?
▲부끄럽지만 들어봤다. 너무 감사한 말이긴 한데, 배우 욕심에서는 조금 어려울 때가 있다.
연기를 잘하는 어린 친구들이 있어, 캐릭터를 잡을 때 조금 애매한 구석이 있다.
가끔은 제 나이대로 보여지기를 바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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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인기 상승작 '연애대전' 속 신스틸러 한서준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8년차 배우로서 신인시절 자신을 만난다면?
▲연기를 하되 똑똑하게 하라고 하고 싶다.
하나에 빠지면 그냥 몰입하는 타입이라, 제 현재를 확인하기 보다 계속 꾸준히 하려고만 해왔다.
똑똑하고 꼼꼼하게 살펴가면서, 연기하는 지금의 행복을 꾸준히 느끼기를 바란다고 말해주고 싶다.

-미개봉작 영화로 악역 연기도전을 예고한 바있다. 한서준만의 악역 캐릭터 포부는?
▲착함과 악함을 흰색과 검정색으로 구분한다면, 진한 검정색이거나 회색 정도를 다양하게 표현해보고 싶다.
완전 진한 빌런이 주는 카리스마감은 물론, 선함 속에서 은근히 악인이 묻어나는 다양한 기준의 악역도 재밌을 것같다. 잘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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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인기 상승작 '연애대전' 속 신스틸러 한서준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앞으로 연기하고픈 장르?
▲다 좋다. 굳이 꼽자면 스릴러나 '헤어질 결심' 같은 로맨스물을 해보고 싶다.
웹드라마에서 하이틴 로맨스를 많이 해본 터라, 이번에는 좀 더 무게감이 있는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다.

-신스틸러 활약과 함께 올해 첫 발을 잘 뗐다. 앞으로의 계획은?
▲원래 1년에 최소 두 작품을 하겠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그것이 스스로 스트레스로 돌아와서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돼 편안하게 생각중이다.
다만 친한 작가님과 연출자님, 저 이렇게 세 사람이 함께 쓴 대본으로 직접 제작하고 편집하는 등의 단편영화 타입의 것을 해보려고 준비중이다.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해보면서, 다양한 콘텐츠에서의 부름에 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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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인기 상승작 '연애대전' 속 신스틸러 한서준과 근황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에스더블유엠피 제공)

-배우 한서준을 소개하는 수식어?
▲위기에도 강하게 돌파하는 직진형 '벌꿀오소리'.
귀여우면서도 본인만의 길을 걸으며 경지에 이르는 '쿵푸팬더'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