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지난해 순수익 23조...2년 연속 흑자

Photo Image
스텔란티스 2022 성과 요약

스텔란티스는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168억유로(약 23조원) 순수익을 달성, 전년대비 26%의 이윤을 창출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회사가 전년 대비 18% 상승한 1796억유로(약 248조원) 순매출을 올렸다. 조정영업이익은 233억유로(약 32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9% 성장했다. 이를 통해 13% 이윤을 확보, 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수직계열화 등 다방면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재무적으로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순매출을 2배인 3000억 유로로 증가시키고, 조정영업이익을 두 자릿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스텔란티스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량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28만8000대를 기록했다. 현재 23종 BEV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2024년 말까지 47종으로 2배 이상 늘리고, 2030년까지 75종 이상의 모델을 보유해 누적 판매량을 50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스텔란티스는 유럽연합(EU) 30개 국가에서 상용차 BEV 판매 1위, 전체 BEV 판매 2위를 기록했다. '피아트 뉴 500'은 이탈리아에서 판매 1위, 프랑스에서는 푸조 'e-208'이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프 '랭글러 4xe'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다.

스텔란티스는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삼성 SDI, LG 에너지 솔루션, 오토모티브 셀즈 컴퍼니와 함께 총 5곳에 기가팩토리 설립을 확정했다. 스타트업 '아처'와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비행택시 합작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글로벌 선두주자 '심비오(Symbio)'의 지분 인수 계획도 밝혔다.

스텔란티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STLA 브레인, STLA 스마트 콕핏, STLA 오토드라이브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프로토타입 도로 시험 주행은 2023년 하반기에 시작 예정이다. 기술 생산은 2024년 말에 시작할 계획이다. 2022년말 기준, 지난 5년간 실제로 운영되고 있는 스텔란티스의 커넥티드 차량은 총 1300만대이며 2030년까지 3400만대가 목표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스텔란티스는 기록적인 성과와 더불어 데어 포워드 2030 전략 달성을 위한 노력의 결과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자사 전동화 전략이 유럽시장에서 얼만큼 효과적이었는지 입증했다”면서 “기술력, 제품, 원자재, 그리고 배터리 제작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춰 북미지역에서도 동일한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