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구동해 AI 앱을 서비스한 사례가 나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업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한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 기업용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 i 클라우드'에 퓨리오사AI의 '워보이' NPU 카드를 장착, 이팝소프트의 AI 기반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 사전'을 서비스한다.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퓨리오사AI 워보이 NPU 카드 12장을 4개의 베어메탈 서버에 장착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내 워보이 NPU 카드 16장, 베어메탈 서버 10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박종흠 이팝소프트 대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NPU를 국산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함으로써 외산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유저에게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와 국내산 NPU의 시너지를 입증했다"라며 “퓨리오사AI는 1세대 칩인 워보이와 차세대 칩을 통해 더욱 다양한 상용 AI 앱을 효율적으로 서비스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퓨리오사AI, 이팝소프트가 함께 진행한 이번 실증 사업은 업계에서 가장 필요한 레퍼런스를 구현해낸 의미있는 사례"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반도체 활용 극대화와 K-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해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