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가 늘어난다. 아픈 어린이가 병원에 가기 앞서 전화로 의료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계획을 골자로 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우선 중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를 현재 10개소에서 단계적으로 4개소 추가 지정하고, 기존 기관 지원도 강화한다.
두 번째로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률을 제고한다. 소아 진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상급종합병원 등이 소아 진료를 강화하도록 △소아 응급 전담전문의 배치 △24시간 소아 응급 제공 등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의료기관이 준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야간·휴일에도 소아 외래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을 개선한다. 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확충과 응급의료기관 평가를 개선해 일선 응급의료기관들이 소아 진료를 지금보다 강화하도록 유도한다.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앞서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의료인으로부터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시범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아의료체계 강화는 대한민국을 짊어질 아이들, 곧 우리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소아의료체계 개선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는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등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