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소비자 위해 품목, 주방가전이 가장 많아...직접 피해는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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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 소비자 위해품목 10건 중 4건은 주방가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 해 동안 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및 정보통신기기 소비자 위해 품목에 접수된 건수는 총 1410건이다. 품목군별로는 주방가전이 559건으로 39.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대형가전뿐 아니라 최근 필수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기세척기,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 이른바 '이모님 가전'과 정수기, 전기밥솥 등 소형가전도 다수 피해건수가 접수됐다. 이어 세탁기, 건조기 등이 포함된 이미용 및 생활가전(261건), 전기장판, 에어컨 등이 포함된 냉난방 및 계절가전(253건)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필수가전 위주의 신고가 주로 접수됐다. 단일품목으로는 가정용 냉장고가 109건으로 가장 많았다. 냉장고는 안전문제보다 저장온도 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등이 소비자 주요 이슈로 꼽혔다. 이어 휴대폰 107건, 세탁기 75건, 텔레비전 73건 순이었다.

위험 및 위해 상위 3개 원인은 기타 불량 및 고장이 603건으로 42.7%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물품 파열·파손·꺾여짐 등 물리적 불량이 95건, 기능 고장이 80건으로 단순 고장인 경우가 많아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피해 요소로 작용한 건수는 적었다.

실제 직접적 위해증상에 대해 접수된 1410건 '해당 없음'이 1166건으로 82.6%를 차지했다. 다만 소비자가 직접 피해를 입은 경우는 화상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주방가전이나 고데기, 전기장판으로 인한 열에 의한 화상이 64건, 뜨거운 액체나 증기로 인한 화상이 42건이었다.

소비자 피해 연령별 비율은 필수가전 사용률이 높은 40~59세가 594건으로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20~39세가 329건, 60세 이상 118건 순으로 나타났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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