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은 'LG 올레드'는 누적 출하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를 기록하며 OLED TV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5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출시한 바 있다.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도 직전년도 대비 약 33%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이며 게이밍 TV 시장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에보까지 출시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7%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5%를 웃돌았다. 지난해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2375만7300대다.
한편 올해 전반적인 TV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OLED TV 시장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전년 대비 약 14% 성장한 총 741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1500달러(약 190만원)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OLED TV 출하량 비중이 49.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약 13%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OLED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