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모델 GPT 기술을 탑재한 '문서 애널리틱스' 기능을 한두 달 내 발표한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선임 부사장은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문서 내용을 질의하고 답을 하는 GPT 기능을 담은 '문서 애널리틱스' 프리뷰(테스트) 서비스가 한두 달 내로 시작될 것”이라며 “사무실 계약서를 체크해서 만료기간이 언제냐고 물으면 찾아주거나, 계약 날짜를 넣으면 해당 계약서를 찾아주는 등의 기능”이라고 말했다.
챗GPT는 현재 글로벌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기술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챗GPT는 아니지만 GPT 모델을 자사 플랫폼에 활용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지난해 8월 폴란드 AI 기반 문서 이해 플랫폼 애플리카(Applica)를 인수했다.
크리스티안 부사장은 “저장된 문서를 이해하고 거기에 대한 질의를 했을 때 답을 해주는 기능 개발을 시작했다”며 “그러던 와중에 챗GPT가 세계적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문서 애널리틱스는 한두 달 내 서비스를 론칭, 프리뷰 기간을 거친 후 실제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그는 “키워드만 넣으면 문서의 내용을 파악해 쉽게 문서를 찾을 수 있다”며 “이 기능은 데이터를 분석할 줄 아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용자도 데이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부사장은 한국의 데이터 시장 잠재성이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기업은 이제 막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을 고민하는 단계”라며 “특히 금융, 유통, 일반 소비재, 헬스케어, 제조, 에너지, 호텔 서비스 사업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고객은 파편화된 사일로 시스템으로 인해 데이터가 흩어져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데이터와 관련된 어려움에 집중해 애널리틱스, 통합, 쉐어링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