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 "해저통신·전력 사업으로 올해 턴어라운드"

KT서브마린(KTS)은 지난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43% 성장한 수치다. 회사 측은 “미국과 필리핀 등 글로벌 해저 시공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6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전년(55억원 손실)보다 규모가 증가했다. 노후 선박 장비를 최신화하면서 영업비용이 일시 증가한 영향이다.

KTS는 올해 2대주주인 LS전선과 협력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LS전선, LS전선아시아 등과 함께 대만·베트남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 도서 지역 해저 연계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LS전선이 영국, 미국, 대만 등에서 1조2000억원 이상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따내면서 해저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KTS는 이를 위해 이달 초 LS전선 자회사 GL마린으로부터 해저포설선 'GL2030'을 매입했다.

LS전선은 KTS 지분 16.2%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4월부터 7월 사이 콜옵션을 행사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KTS는 LS전선 사업에 본격 참여하면서 성장을 추진하고, 자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흑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용 KTS 대표는 “신규 포설선을 통해 기존 해저 통신사업과 더불어 전력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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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KT서브마린 제공)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