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전통장 브랜드 '죽장연'과 협업해 죽장연 빠개장과 봄냉이를 넣은 라면 '죽장연 빠개장면'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봄 시즌 한정으로 판매된다.
죽장연은 포항 죽장면 상사리 마을 주민이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재료로 직접 장을 만드는 프리미엄 된장 브랜드다. 오뚜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빠개장을 넣어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구현한 프리미엄 라면을 선보였다. 최근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열풍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과 한국인 대표 음식 된장찌개를 활용한 된장라면의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
이번에 선보인 죽장연 빠개장면은 재래식 빠개장, 새우젓, 바지락을 넣어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홍성산 냉이를 사용해 향긋함을 더했고 면은 쌀가루를 20% 첨가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빠개장이란 메주를 빠개 찐보리와 고추씨를 넣어 발효시킨 장이다. 죽장연 된장 특유의 고소한 감칠맛에 찐보리가 된장 염도를 낮추고 고추씨는 매콤한 맛을 더해 구수하면서도 매콤한 국물 맛을 낸다.
오뚜기 관계자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청정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빠개장을 넣어 구수하면서 봄 냉이로 향긋한 맛을 더한 죽장연 빠개장면을 선보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고려해, 기존과 차별화된 제품 연구·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