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챗GPT, 이미 있는 게 아닌 의미 있는 걸 찾아야"

수짓 자인 다쏘시스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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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짓 자인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 세션에서 챗GPT 시연을 하고 있다.

“바퀴를 발명한 이후로 자동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챗GPT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악용될 가능성이나 이에 대한 편견도 있겠지만, 인간이 계속해서 보강해나갈 것입니다. 전자레인지도 처음에는 아무도 쓰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전자레인지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수짓 자인 다쏘시스템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인 부사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다양성을 유지하며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사용이 엘리트 그룹에만 국한되고 폐쇄적이 된다면 문제가 되지만 오픈AI 사례를 보면 모두가 함께 열린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종차별 등 악용될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며 AI를 적절하게 교육해야 하고 이와 관련 정부 정책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인 부사장은 “세상에 나온 지 3개월밖에 안 된 챗GPT가 완벽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라며 “당연히 논란이 있고 완벽하지도 않지만 우리가 계속 토론하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자동화나 데이터 수집은 구글이 챗GPT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게 자인 부사장 의견이다. 챗GPT는 문맥을 부여하고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인 부사장은 “챗GPT에게 이미 있는 것을 찾아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됐습니다. 기존 데이터를 취합해 의미 있는 것을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전했다.

자인 부사장은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시간을 확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사를 대체하긴 어렵지만 학교 공부에는 많은 도움을 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슈빌(미국)=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