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일부 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ESG 지원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본사업으로 확장·시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여개 업체 대상으로 실시한 ESG 지원 시범사업을 올해는 전체 스마트공장지원사업 참가업체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전담 인력을 대상으로 ESG 교육도 실시, 상반기 내에 전담인력 200여명에 대한 교육을 마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명칭을 'ESG&스마트공장지원센터'로 변경하며 중소기업 ESG 경쟁력 강화 지원을 예고했다. 센터 내 전문가 10명 이상을 배치해 1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ESG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스마트팜 관련 업체는 멘토링 후 제품당 생산 소비전력을 시간당 30% 이상으로 감축하고, 플라스틱 용기 낭비를 개선하는 등 성과를 냈다.
스마트공장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삼성전자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구축, 제조 자동화 등을 지원하며 설립됐다.
올해부터는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에 더해 ESG 역량 강화까지 지원한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200여개 업체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활동과제 발굴 단계에서부터 ESG 강화 요인을 발굴한다. 크게 에너지·환경안전·친환경기술 분야로 나눠 기업 업종과 상황에 맞게 ESG 역량을 고도화한다. 라인 재배치, 친환경·재활용 포장재 적용 등 궁극적으로 근로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배출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ESG 중요성이 커지고 관련 규제가 심화함에 따라 스마트공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ESG 지원으로 확대한다”면서 “ESG는 산업계 전체가 공동의 노력으로 달성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중소기업 ESG를 지원, 생태계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