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현대차, 다쏘시스템 솔루션으로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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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나 현대자동차 디지털고객경험실장 상무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북미 포럼 2023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익스피리언스 프로바이더가 되고자 합니다. 초개인화 기반으로 디지털 고객경험을 혁신할 것입니다.”

홍조나 현대자동차 디지털고객경험실장(상무)은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북미 포럼 2023'에서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홍 상무는 “제품과 디지털 고객경험을 연계해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게 현대차의 핵심 비전”이라며 “개인화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짐에 따라 동일한 메시지를 동일한 방식으로 전달하지 않고 제품마다 편차를 둔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아이오닉' 마케팅에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3D 시각화 솔루션 '3D익사이트'를 활용했다.

3D익사이트는 버추얼 트윈 모델을 활용, 실사와 같은 3D 결과물을 제공한다. 이미지, 영상,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다양한 포맷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온라인, 모바일 장치, 매장 등 모든 접점에서 브랜드를 일반 대중과 연결한다.

고객은 3D 솔루션을 통해 통해 아이오닉 가격과 사양, 이미지, 영상 등 선택품목의 정보를 볼 수 있다. 개별 사양을 선택하면 각 사양이 적용된 차량의 내·외장 디자인을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고객경험 데이터는 수집·관리할 수 있다.

홍 상무는 “(아이오닉 3D 마케팅을 통해) 이미지 등이 어떻게 소비되는지 인터랙션 데이터까지 취합할 수 있어 콘텐츠 업사이클링이 가능했다”며 “가령 영국에서 쓴 콘텐츠를 한국용으로 재가공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통한 플랫폼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홍 상무는 “제품 생산 과정에 데이터 사일로(단절)가 있어선 안 된다”며 “맞춤형 디지털 고객경험을 위해선 조직 내에서 데이터 기반 협업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초개인화 마케팅 기술 변혁이 어려운 만큼, 플랫폼에 상당히 많은 투자가 선행돼야 고객경험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내슈빌(미국)=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