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리뷰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번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작품이자 페이즈5를 여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가 오늘 개봉한다.
본격적인 양자 영역을 그렸으나 앤트맨이 가진 특유의 매력 대신 국내에서는 그닥 통하지 않는 스페이스 오페라 요소를 채워넣어 흥행 여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앤트맨' 시리즈는 유쾌하면서도 개미처럼 작고 귀여운 매력으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재벌, 천재, 영웅은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라는 점이 '스캇 랭', 앤트맨이 가진 장점이었다.
이번 영화 역시도 초반의 흐름은 앤트맨의 유쾌한 내래이션으로 흘러간다. 여기에 스캇이 양자 영역에 갇혀있는 동안 훌쩍 커버린 캐시가 더 이상은 스캇의 생각처럼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감회를 새롭게 하지만 여전히 끈끈한 가족애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다만 색다른 세계관을 그릴 것으로 기대했던 '양자 영역'은 다소 김이 빠졌다. '양자 영역'이라는 이름으로 스타워즈를, '양자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외계인 종족을 그린 듯 하다. SF 불모지와 '마블 민국'(마블+대한민국 합성어)이라는 두가지 타이틀을 모두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는 큰 도전으로 보인다.


독특한 세계관 대신 빛난 것은 조나단 메이저스(정복자 '캉' 역)와 미셸 파이퍼(재닛 반 다인 역)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를 안 본 관객에게는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전편에 나온 캐릭터가 아닌 새로운 빌런으로 보아도 그만이 가진 매력이 있다. 또, 엄밀히 말하면 배우만 같고 '로키'에 등장하는 캐릭터 '계속 존재하는 자'와는 다른 존재, 변종이라는 점에서 디테일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드라마 '로키'를 보지 않았더라도 '변종', '인커전'에 대해서는 알고 가기를 바란다. 마블 페이즈5에서는 중요한 요소다. 인커전은 마블 내에서는 서로 다른 세계(우주)가 충돌하면서 한쪽 혹은 양쪽이 파괴되는 현상으로 묘사된다.
전편에서 등장한 호프의 엄마 재닛을 연기한 미셸 파이퍼는 두려움에 떠는 동시에 가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담아냈다. 특히 액션이 30년 간 양자영역에서 버틴 세월을 증명하듯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기에 마이클 더글라스(행크 핌 역)과의 티격태격 케미가 앤트맨의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가준다.
MCU 5번째 페이즈이자, 멀티버스 사가의 두번째 페이즈를 여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오늘(15일)부터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러닝타임 124분.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 영상 2개.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