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수소버스 400대 보급한다…지자체 선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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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가 기관 최초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다. 이날 공개된 수소전기버스는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고,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13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 선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선정에 돌입했다. 지자체 1곳 당 수소버스를 40대 이상 구매하면 산업부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에 대해 추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수소차 제조업체는 수소버스 보증기간을 9년·90만㎞로 연장한다. 수소버스 보급으로 대형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산업부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수소버스 400대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연료전지시스템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원 대상은 수소 상용차를 40대 이상 구매하는 광역·기초 지자체다. 지자체는 운송사, 충전소 사업자·수소공급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산업부는 이 사업으로 수소버스 핵심 시스템인 연료전지시스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저상버스 1대당 보조금 규모는 국비 7000만원·지방비 4000만원이다. 수소차 제조업체는 보증기간을 기존 5년에서 9년·90만㎞ 수준으로 연장한다.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존 환경부, 국토부 지원과는 별도로 연료전지시스템 교체를 지원한다”면서 “수소버스 성능 보증은 통상 5년 수준인데 제조업체가 나서서 성능 보증을 9년으로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14일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기점으로 오는 17일에 사업에 참여할 지자체 공모를 시작해 내달 16일까지 접수받는다. 이후 선정평가를 거쳐 3월 말까지 시범사업 대상을 확정한다. 오는 4월부터 수소버스 보급을 시작한다. 연내 400대 보급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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