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을 사칭한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안내 메시지를 게시하고, 공식 인증점 정보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LG전자 제품을 파는 것처럼 가장한 위장사이트를 활용한 사기 행각이 늘고 있다. 위장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하고 현금 결제하면, 실제 제품은 배송하지 않고 연락을 끊는 식이다. <본지 2023년 2월 14일자 13면 참조>
LG전자는 우선 자사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에게 온라인 사기 피해에 대한 경고 '팝업 창'을 게시했다. 팝업 창에는 온라인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와 함께 위장사이트나 현금 입금을 유도하는 사례 발견 시 제보해 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LG' 'LGbrand' 'BEST' 등이 포함된 도메인 58개를 구입했다. LG전자를 연상시킬 수 있는 홈페이지 주소를 미리 차단해 위장사이트가 이를 사기 행각에 악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고객이 오픈마켓에서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유통 업체를 '공식 인증점'으로 지정하고, 제품 설명 페이지 상단에 이를 알리는 배너를 게시했다. 고객은 공식 인증점 확인 사이트를 통해서도 인증받은 판매점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각 오픈 마켓에는 공문을 발송해 위장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하고, 고객이 쉽게 공식 인증점을 알아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고객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힘써왔다. 위장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찾아낸 위장사이트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사기사이트 정보 목록에 게재하거나 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해 고발하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온라인 사기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들과 신뢰를 쌓고 LG전자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