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설'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3일 발표한 2월2주차 조사(6~10일·2506명)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39.3%)보다 2.4%포인트(P) 내린 3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2.5%P 오른 60.3%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8.6%P↓), 부산·울산·경남(4.6%P↓), 대구·경북(2.4%P↓), 대전·세종·충청(2.2%P↓), 서울(1.8%P↓)에서 하락했다. 30대(5.4%P↓)와 70대 이상(4.5%P↓), 50대(3.2%P↓), 20대(2.0%P↓), 60대(1.3%P↓)에서도 내렸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야권에서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설' 논란이 증폭되면서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긍정평가 36.9%는 설 연휴 직후 '난방비 폭탄' 이슈가 있던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