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멤브레인 필터 기술로 정수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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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브랜드 모델 서인국이 정수기에 적용되는 멤브레인 필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시노펙스

시노펙스는 동탄 사업장이 정수기 생산을 위한 KC위생안전 공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개발 중인 정수기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가 적용된 제품이다. 물속의 △중금속 등 미세 파티클 △염소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샤워기, 싱크대 등 수전에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시노펙스는 앞서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시노텍스 마스크'를 출시, 2년 만에 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른 바 있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시노펙스는 올해로 38년째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의 CMP 공정용 필터 점유율 1위를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브레인 필터 기술은 원천기술로 이를 활용한 첨단 반도체 공정용 필터를 비롯해 해수담수화, 제약 바이오 분야, 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필터가 사용되기 때문에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수소차용 가습막을 개발해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혈액투석 필터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혈액투석 환자가 급증해 올해 약 1조 8000억원의 혈액투석 필터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 중인 정수기 분야는 국내 시장만 약 3조원대의 규모이며, 멤브레인 필터 전문기업인 시노펙스가 사업에 진출할 경우 단시간에 브랜드 1위에 오른 시노텍스 마스크에 이어 정수기 분야에서도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개발 중인 정수기 '퓨어워터(가칭)'는 다음 달 세계 물의 날(3월 22일)에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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