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무쇠솥밥' 짓기 기능을 지원한다. 누룽지, 압력솥밥과 계절별 제철음식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9일 'UP 가전' 인덕션 전기레인지에 솥밥과 계절별 제철요리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쿡' 기능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무쇠솥 밥짓기'는 가마솥 원리를 이용해 백미밥과 누룽지밥을 만드는 기능이다. 밥을 지을 때 무쇠솥을 사용하면 무거운 뚜껑으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그 압력으로 물의 끓는 점이 상승, 쌀이 고루 익으면서 윤기가 도는 찰진 밥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쇠솥밥을 만들 때 가장 까다로운 불 조절과 조리시간을 인덕션이 알아서 맞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쉽게 솥밥을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LG 씽큐 앱에서 백미밥과 누룽지밥 중 선택한 후, 전용 무쇠솥에 정량의 쌀과 물을 넣고 '전기레인지에 전송'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누룽지밥을 선택하면 무쇠솥 바닥에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LG전자는 밥짓기 업그레이드를 통해 무쇠솥뿐만 아니라 압력솥으로 백미밥을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레시피 쿡 업그레이드로 밥짓기 외에도 제철 요리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용자는 레시피의 요리 재료를 준비하고, LG 씽큐 앱에서 선택한 메뉴의 하단에 있는 '전기레인지에 전송'을 누르면 된다.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알아서 불 세기와 조리시간을 조절하고 다음 조리 단계로 넘어갈 때는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알림을 받은 사용자는 단계별로 필요한 재료만 추가로 넣어주기만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대구 콩나물찜, 아귀수육, 늙은 호박 찜닭, 광어 꼬꼬뜨, 한라봉 치즈 피자, 시금치 커리, 당근 핫케이크 등 총 21종의 겨울철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제철 음식을 손쉽게 만드는 '계절별 레시피'를 업그레이드로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며 “식품영양학 전문가와 협업해 제철 메뉴를 다양하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일산화탄소 등을 배출하는 가스레인지의 인체 유해성을 고려해 사용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가전업계는 전기 인덕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