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가뭄 적극 대응…물 사각지대에 지하수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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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기후변화로 가뭄이 급증하는 가운데 용수공급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하수 공급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환경부는 물 공급 취약지역의 공공·개인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나눔지하수 사업'과 '안심지하수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나눔지하수 사업은 시군별 공공 관정의 현황을 조사하고, 노후된 공공 관정을 개선해 가뭄 시 지하수를 비상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72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강릉·양양, 청주·완주, 진도·영광, 화순·남원, 영주·구미, 양구·평창, 나주·함평, 군위·예천 등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안심지하수 사업은 개인 음용 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 주변환경·시설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00여곳의 수질을 조사했으며, 1000여곳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200여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와 나눔지하수 사업을 통해 전남 영암 등 12개 시군의 90개 공공 지하수 시설을 개선하며 하루 48만 톤의 공급가능 수량을 확보했다. 충북 옥천 및 전남 곡성 등 지하수나 계곡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19가구·35명 마을에 마을상수도 공공관정을 개발해 공급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안심지하수 사업을 통해 물공급 취약지역 2102곳의 음용 지하수에 대해 무료로 수질을 조사했다.

한국환경공단과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지원이 시급한 지역들의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2297곳은 소독·주변 오염원 제거 등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마을 101곳에 상부보호시설을 설치하고 4곳에 마을공용 음용관정 설치를 지원했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지하수 지원사업을 통해서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가뭄에 적극 대응하고, 용수공급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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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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