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그룹은 7일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집계 결과 당기순이익 4조413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KB금융은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어려워진 영업환경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 감소했다. 이는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이다.
그룹의 2022년도 순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시현했다. 은행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625억원 증가했다.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그룹과 은행의 4분기 NIM은 각각 1.99%, 1.77%를 기록해 개선세를 지속했다. 은행 NIM은 핵심예금 감소와 정기예금 증가로 조달비용 부담이 가중돼 확대폭이 제한됐으나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이어져 전분기 대비 1bp 개선됐다.
2022년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대비 각각 13bp, 15bp 개선됐다. 금리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이어졌고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에 기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연간 순수수료이익은 증권 수탁수수료가 크게 감소해 3조3216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금리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이 위축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룹 IB수수료이익은 전사차원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전년대비 약 18% 증가했다.

2022년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43%로 전년대비 0.13%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에 선제적 리스크관리 일환으로 1210억원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다. 또 해외 자회사들에 대해 더욱 강화한 여신건전성 관리 기준을 적용해 5696억원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약 6910억원 규모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발생했다.
한편 KB금융은 2022년 배당에 대해 “총주주환원율 33%로 이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했으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약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수준 관리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등을 담은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발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