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기관·단체가 지역 디지털 혁신을 통한 성공적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손잡았다. 지역 디지털 혁신 계획을 수립하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디지털플랫폼정부 성공을 위해 밀알 역할을 자처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한국공법학회, 한국IT서비스학회, 제주도, 제주연구원, 제주대, 제주테크노파크, 전자신문사는 6일 제주도에서 디지털 혁신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국정과제 목표인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
지역 디지털 혁신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디지털 전환을 통해 주민 중심 혁신 행정서비스를 발굴·강화하도록 지원한다.
각 기관은 △지역 디지털 전환 지역혁신 계획 수립·정책 협의 등 지원 △전문인력 양성·교육·훈련 프로그램 공동 운영 △정책 연구 및 연구개발(R&D) 협력 과제 추진 등에 힘을 모은다.
제주도는 디지털 경제·사회·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모두를 위한 모두가 함께하는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한다.
제주도는 2017년부터 대중교통 버스, 정류장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버스에도 단말기를 부착했다. 버스 위치와 운행정보 등 고정밀 위치정보 데이터를 민간기업인 카카오를 통해 공유해 도민과 관광객이 손쉽게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가 무장애 관광지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휠체어로 제주도를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휠내비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와 협업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광지 길찾기, 로드뷰, 장애인 화장실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협력기관에게 디지털 혁신 방안을 자문받고 선도적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한정된 자원과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만큼 소통과 협업의 장을 지속 마련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제주의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