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앤트맨? 폴 러드 “1편과 2편보다 유머·가족애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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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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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 스틸.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앤트맨 1편과 2편에서의 유머와 가족애를 즐겁게 봤다면 이번 영화에서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것. 마블의 유니크한 앤트맨 정체성 더욱 뚜렷해졌다”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주연 폴 러드(스캇 랭·앤트맨 역)와 조나단 메이저스(정복자 캉 역)가 화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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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캇 랭, 정복자 캉 캐릭터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올해 첫 번째로 개봉하는 MCU 영화이면서 동시에 페이즈 5를 여는 작품이다. 이에 러드는 “바로 옆에 앉은 정복자 캉(메이저스)의 유무다. 스케일이 아주 커졌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모든 것이 캉의 등장 때문이다”라고 이전 페이지와의 차별점을 전했다.

정복자 캉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계속 존재하는 자’의 변종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로키’를 보지 않았다면 메이저스가 연기한 ‘캉’이라는 캐릭터가 생소할 것이다.

메이저스는 “멀티버스에 모두 속해있고, 모든 세계에 존재하는 자다. 시공간을 넘나들고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 또한 변종이 있어 하나의 버전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짧게 소개했다. 여기에 러드는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캉에 대해 “가장 최악의 버전이다!”라고 유쾌하게 덧붙였다.

시리즈 전편을 연출한 감독 페이튼 리드 감독이 “전편들은 ‘양자 영역’에 발만 담근 수준. 이번 작품은 세계관 창조의 끝판왕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번 작품의 주된 배경은 양자영역이다.

상상도 가지 않는 양자영역에서 어떻게 연기했는지 묻는 질문에 러드는 “촬영을 시작할 때는 사실 나중에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 전혀 모른다. CGI가 워낙 많이 들어가니까. 그래서 디자이너와 감독에게 사진을 요청하고 (그 그림을) 머리속에 넣고 상상을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CGI가 많지만 배우에게 리얼리티를 제공하기 위해서 실제 소품을 주기도 한다. 스튜디오에서 바닥만큼은 실제 흙이 깔리는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번은 스튜디오에 그냥 흙이 깔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흙이 아니라 동물의 배설물이더라. 그래서 참고 참았는데 도저히 못하겠어서 치우고 흙을 깔고 다시 찍었다. 너무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예고편이 공개된 후 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전편들과 다른 어두운 분위기다. 이에 대해 러드는 “만약 1편과 2에서의 유머나 가족관계, 그리고 가족애를 즐겁게 보셨다면 이번 영화에서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유머와 가족관계가 앤트맨 시리즈를 MCU에서 유니크하게 만들었는데 이번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영화는 전편의 대체가 아닌 확장이다”라고 말했다.

메이저스는 러드의 답에 덧붙여 “전편들은 아기자기하고 따스하다. 이번 영화에도 그 요소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극대화됐다”며 “양자영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캉이라는 적이 나타나면서 위트와 가족애가 더욱 빛났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러드는 “짧게 요약하자면, 앤트맨 시리즈의 3편 모두 같은 선상에 있으나 주소만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러드와 메이저스는 “여러분을 위해 만든 영화다. 영혼을 갈아 넣었으니까 재밌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한국 관객에게 인사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오는 15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미쏄 파이퍼, 마이클 더글라스, 조나단 메이저스 등이 출연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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