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의 합작법인 SGSI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SGSI 공장은 아람코가 에너지 산업 허브로 조성 중인 킹 살만 에너지파크 내 5만800평 부지에 2억3000만달러(약 900억원)를 투입해 조성된다. 연산 2만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제품을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내압성·내식성이 뛰어나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SGSI 공장을 중동시장 전략적 허브로 활용한다.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세아베스틸지주 산하 철강·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동지역 에너지·인프라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 이태성 사장, 양영주 세아베스틸지주 대표,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 알 후래이시 아람코 부사장, 알 레예스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높은 기술 장벽으로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현지 제조업 육성 정책에 크게 기여하고, 대한민국 철강제조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면서 “아람코와 견고한 파트너십으로 중동지역 내 에너지·인프라·스마트 시티 등 사업 참여 기회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